한국의 자살 문제는 개인의 약함이나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쌓아 온 구조와 분위기가 만들어 낸 신호입니다.
경쟁은 치열해졌고, 비교는 더 가까워졌습니다.
노력은 계속되지만, 미래는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가족은 가까우면서도 속마음을 말하기 어려운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이 대화는 한 가지 질문에서 출발했습니다.
왜 많은 청년들이, 한 번의 실패를 인생 전체의 끝처럼 느끼는가.
그리고 우리는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절망은 어디에서 시작되는지,
가족은 왜 때로 침묵의 공간이 되는지,
학교와 직장은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그리고 사회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결국 이 이야기는 하나로 모입니다.
이 사회는, 사람이 무너졌을 때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곳인가.
토픽 1 왜 한국에서는 “한 번의 실패”가 인생 전체의 끝처럼 느껴질까

참여자
황태연
자살 예방 전문가. 제도와 현실을 함께 보는 시각.
마이클 샌델
능력주의와 경쟁 사회를 비판해 온 정치철학자.
알랭 드 보통
현대인의 불안과 비교, 자존감 문제를 탐구하는 작가.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부모-자녀 관계와 정서 문제에 깊이 있는 통찰.
김누리
한국 사회의 경쟁 구조를 비판적으로 분석해 온 학자.
질문 1
왜 한국에서는 한 번의 실패가 인생 전체의 실패처럼 느껴질까요?
황태연
한국 사회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시간’을 잘 주지 않는 구조입니다.
한 번 뒤처지면 바로 비교가 시작되고, 그 격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실패가 과정이 아니라, 탈락처럼 느껴지는 겁니다.
마이클 샌델
능력주의 사회에서는 성공이 개인의 노력으로 설명됩니다.
그렇다면 실패 역시 개인의 부족으로 해석되기 쉽습니다.
그 순간, 실패는 단순한 경험이 아니라 ‘나는 부족한 사람’이라는 정체성으로 바뀝니다.
알랭 드 보통
사람은 실패 자체보다, 실패한 자신이 어떻게 보일지를 더 두려워합니다.
한국처럼 서로를 많이 의식하는 사회에서는
실패가 곧 ‘창피함’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오은영
어릴 때부터 ‘잘해야 인정받는다’는 경험을 많이 하면
실패는 단순한 일이 아니라 ‘사랑을 잃는 순간’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점점 더 실패를 두려워하게 됩니다.
김누리
한국은 인간의 가치를 끊임없이 서열로 매기는 사회입니다.
대학, 직장, 연봉, 심지어 사는 곳까지.
이 구조 안에서는 한 번 밀리는 것이 존재 자체의 부정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질문 2
부모의 기대, 학교, 직장, 그리고 비교 문화는 어떻게 사람을 더 압박할까요?
오은영
부모는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더 잘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그 마음이 “이 정도는 해야지”라는 기준으로 표현되면
아이에게는 사랑이 아니라 부담으로 전달될 수 있습니다.
황태연
문제는 평가받는 순간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심지어 가족 안에서도
사람이 쉴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마이클 샌델
사회가 성공한 사람을 지나치게 찬양하면
그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침묵하게 됩니다.
“내가 부족해서 그렇다”는 생각이 깊어지는 거죠.
알랭 드 보통
SNS는 비교를 멈출 수 없게 만듭니다.
누군가는 늘 더 잘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그 속에서 자신의 삶은 점점 작아 보이게 됩니다.
김누리
한국 사회는 ‘성장’보다 ‘선별’에 익숙합니다.
누군가는 계속 위로 올라가고,
누군가는 계속 떨어지는 구조죠.
이 시스템 자체가 사람을 불안하게 만듭니다.
질문 3
그렇다면 한국이 “실패해도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사회”가 되려면 무엇부터 바뀌어야 할까요?
김누리
가장 먼저 바뀌어야 할 것은 성공의 기준입니다.
지금처럼 몇 가지 기준으로만 사람을 평가하는 한,
대부분의 사람은 스스로를 실패자로 느끼게 됩니다.
오은영
가정에서의 말 한마디가 중요합니다.
“왜 못 했어?” 대신
“많이 힘들었지?”라는 질문이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황태연
제도적으로는 연결이 필요합니다.
상담, 치료, 휴식, 재취업, 학업 복귀까지
하나로 이어지는 시스템이 있어야 합니다.
지금은 너무 흩어져 있습니다.
알랭 드 보통
실패를 숨기는 문화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누구나 흔들리고, 누구나 넘어집니다.
그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마이클 샌델
결국 중요한 질문은 이것입니다.
이 사회가 ‘누가 이겼는가’를 묻는 사회인지,
아니면 ‘누구도 완전히 버려지지 않는가’를 묻는 사회인지.
그 질문이 바뀌면, 사회도 바뀝니다.
토픽 2 청년들의 절망감은 어디에서 오는가

참여자
최유누
Mental Health Korea 창립자. 청년 정신건강과 당사자 지원을 이야기한다.
비벡 머시
미국 공중보건 의사. 외로움, 사회적 연결, 청년 불안을 연구해 온 인물.
요한 하리
우울, 단절, 현대 사회의 외로움을 탐구해 온 작가.
장강명
한국 작가. 청년 세대, 경쟁 사회, 한국의 현실을 문학적으로 바라본다.
김지영
한국 청년 대표. 취업, 주거, 연애, SNS 비교 속에서 살아가는 목소리.
질문 1
한국 청년들이 느끼는 “아무리 노력해도 미래가 열리지 않는다”는 감각은 어디에서 올까요?
최유누
청년들이 노력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너무 오래, 너무 많이 버티고 있습니다. 문제는 노력의 끝에 안정된 삶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취업, 집, 결혼, 생활비가 모두 멀게 느껴질 때, 사람은 쉽게 지칩니다.
비벡 머시
절망은 마음속에서만 생기지 않습니다. 사람이 고립되고, 자신의 고통을 나눌 사람이 없을 때 미래는 더 어둡게 보입니다. 연결이 사라지면 고통은 더 커집니다.
요한 하리
우울과 절망은 삶에서 끊어진 느낌과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의미 있는 일, 믿을 수 있는 관계, 존엄감, 선택할 수 있다는 감각. 이것들이 사라질 때 마음은 더 이상 앞으로 갈 힘을 잃습니다.
장강명
한국 청년들은 현실을 너무 잘 압니다. 경쟁은 치열하고, 기회는 좁고, 승자는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청년의 절망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현실을 읽은 결과일 때가 많습니다.
김지영
저희는 게으른 게 아닙니다. 공부하고, 자격증 따고, 아르바이트하고, 이력서를 계속 넣습니다. 그런데도 평범하게 사는 길이 너무 멀게 느껴집니다. “더 노력해”라는 말보다 “이 구조가 너무 힘들다”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질문 2
SNS, 외모, 학벌, 소득, 연애, 결혼의 비교 문화는 청년들의 자존감을 어떻게 무너뜨릴까요?
김지영
휴대폰을 열면 다들 저보다 잘 사는 것처럼 보입니다. 좋은 회사, 예쁜 집, 여행, 연애, 결혼 사진. 머리로는 일부만 보여주는 걸 알지만, 마음은 계속 비교합니다. 그러다 보면 “나만 뒤처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유누
청년들은 현실에서도 평가받고, 온라인에서도 평가받습니다. 얼굴, 몸, 성적, 직장, 팔로워, 연애 상황까지 비교됩니다. 쉬는 공간이 없습니다. 회복할 시간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비벡 머시
비교는 외로움을 깊게 만듭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약한 모습은 숨기고 성공한 모습만 보여줍니다. 그래서 힘든 사람일수록 “나만 망가졌다”고 느낍니다. 사실은 많은 사람이 비슷하게 힘들어하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요한 하리
현대 사회는 사람의 불안과 주의를 계속 자극합니다. SNS는 우리에게 더 인정받고, 더 보여지고, 더 비교하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인간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평가가 아니라 연결입니다.
장강명
한국의 비교는 아주 구체적입니다. 어느 대학인지, 어느 회사인지, 어느 동네에 사는지, 부모는 어떤 사람인지까지 비교됩니다. 그러니 청년들은 추상적인 불안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매일 서열을 느끼는 겁니다.
질문 3
청년들이 “나에게도 살아갈 길이 있다”고 느끼려면 학교, 가정, 사회는 무엇을 바꿔야 할까요?
최유누
도움을 구하는 것을 평범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정신건강 이야기를 특별하거나 부끄러운 일로 만들지 말고, 학교와 직장에서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픔을 숨기지 않아도 되는 분위기가 필요합니다.
비벡 머시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거대한 구호보다 일상의 연결입니다. 누군가 이름을 기억해 주는 것, 이야기를 들어 주는 것, 작은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느낌. 그런 관계가 한 사람의 생명을 붙잡아 줄 수 있습니다.
요한 하리
청년에게 “긍정적으로 생각해”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의미 있는 일, 인간다운 시간, 신뢰할 수 있는 관계, 자신이 쓸모 있다고 느끼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마음의 문제와 사회의 문제를 나누어 볼 수 없습니다.
장강명
한국 사회는 ‘정상적인 삶’의 범위를 넓혀야 합니다. 대기업에 가지 않아도, 결혼이 늦어도, 지방에 살아도, 다른 길을 선택해도 존중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의 정답이 아니라 여러 개의 출구입니다.
김지영
저희가 원하는 것은 특혜가 아닙니다. 실패해도 끝이 아니라고 느낄 수 있는 사회입니다. 부모님, 선생님, 상사가 “너 아직 괜찮아”라고 진심으로 말해 준다면, 조금 더 살아 보자는 마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
토픽 3 가족은 버팀목인가, 침묵의 압력인가

참여자
정혜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사회적 고통과 트라우마 회복을 이야기한다.
김혜남
정신분석 전문의이자 작가. 부모와 자녀의 관계, 자기 수용을 이야기한다.
가보르 마테
트라우마, 애착, 사회적 스트레스를 연구해 온 의사.
버지니아 사티어
가족치료의 대표적 인물. 가족 안의 대화와 관계 회복을 이야기한다.
브레네 브라운
수치심, 취약성, 도움을 요청하는 용기를 연구해 온 학자.
질문 1
한국의 가족 문화는 큰 힘이 될 수 있는데, 왜 때로는 청년을 더 외롭게 만들까요?
정혜신
가족이 가까울수록 오히려 말하기 어려운 고통이 있습니다.
“부모님이 걱정하실까 봐”, “실망하실까 봐”라는 마음 때문에 자기 아픔을 숨기게 됩니다.
그렇게 가족 안에 있으면서도 혼자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혜남
부모는 자녀를 사랑하기 때문에 걱정합니다.
하지만 그 걱정이 계속 기대와 비교로 표현되면, 자녀는 사랑이 아니라 압박으로 받아들입니다.
“너를 위해서”라는 말이 때로는 자녀의 숨을 막을 수 있습니다.
가보르 마테
아이는 사랑받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는 법을 배웁니다.
슬픔, 분노, 불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가정에서는 아이가 부모와의 관계를 지키기 위해 자기 자신을 숨깁니다.
그것이 깊은 외로움으로 남습니다.
버지니아 사티어
가족 안에는 사랑이 있지만, 안전한 대화가 없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사랑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 두렵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가족은 약한 모습을 보여도 괜찮은 장소가 되어야 합니다.
브레네 브라운
수치심은 사람을 침묵하게 만듭니다.
“이런 나를 보이면 가족이 실망할 거야”라고 느끼는 순간, 사람은 도움을 요청하지 못합니다.
가족이 진짜 버팀목이 되려면 완벽한 모습이 아니라 무너진 모습도 받아들여야 합니다.
질문 2
청년들이 부모에게 속마음을 말하지 못하고,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김혜남
한국의 부모 자녀 관계에는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기대가 많습니다.
자녀는 부모가 직접 말하지 않아도 “내가 실패하면 부모님이 상처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마음이 클수록 속마음은 더 깊이 숨겨집니다.
정혜신
힘들다고 말했을 때 바로 조언이나 꾸중이 돌아오면, 사람은 다시 말하지 않습니다.
필요한 것은 해결책보다 먼저 들어주는 태도입니다.
“왜 그랬어?”가 아니라 “얼마나 힘들었니?”라는 말이 필요합니다.
가보르 마테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사람은 약한 사람이 아닙니다.
대개는 예전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사람은 안전하다고 느낄 때만 진짜 고통을 말할 수 있습니다.
버지니아 사티어
가족의 말에는 겉말과 속마음이 있습니다.
겉으로는 “공부는 어떻게 돼?”, “취업은 했니?”라고 하지만, 속에는 “네가 걱정돼”, “너를 잃고 싶지 않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속마음을 더 솔직하게 말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브레네 브라운
도움을 요청하려면 자신의 약한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하지만 약함을 보였을 때 부끄러움을 당하는 문화에서는 아무도 마음을 열지 않습니다.
가족 안에서 “힘들다고 말해도 비난받지 않는다”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질문 3
한국의 가족이 “기대하는 가족”에서 “받아주는 가족”으로 바뀌려면 어떤 대화가 필요할까요?
정혜신
먼저 판단을 멈추는 대화가 필요합니다.
자녀가 말을 꺼냈을 때 바로 고치려 하지 말고, 그 고통을 함께 견뎌 주어야 합니다.
“네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말이 가족을 바꾸는 시작입니다.
김혜남
부모는 “성공했으면 좋겠다”는 말보다 먼저 “살아 있어 줘서 고맙다”는 말을 해 주어야 합니다.
자녀는 그 말을 여러 번 들어야 마음으로 믿을 수 있습니다.
한 번의 위로가 아니라 반복되는 안정감이 필요합니다.
가보르 마테
부모도 자신의 불안을 돌아봐야 합니다.
자녀의 미래를 걱정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부모 자신이 사회의 평가를 두려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불안을 자녀에게 넘기지 않는 것이 사랑을 압력으로 만들지 않는 첫걸음입니다.
버지니아 사티어
가족의 말은 명령에서 확인으로, 평가에서 공감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왜 못 했어?” 대신 “지금 마음이 어때?”라고 묻는 것.
이 작은 변화가 가족의 공기를 바꿉니다.
브레네 브라운
가족에게 필요한 것은 완벽한 답이 아니라 연결입니다.
“네가 힘들 때도 나는 여기 있다.”
그 말을 들을 수 있는 가정에서는 수치심이 조금씩 줄어들고, 도움을 요청할 힘이 생깁니다.
토픽 4 학교, 직장, 사회 제도는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참여자
이주호
교육 정책 전문가. 한국의 입시, 학교 개혁, 교육 제도를 이야기한다.
파시 살베리
핀란드 교육 전문가. 경쟁을 줄이고 신뢰를 높이는 교육을 말한다.
제프리 페퍼
조직과 직장 환경이 사람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온 경영학자.
김용익
의료·복지 정책 전문가. 공공의료와 사회보장 제도를 이야기한다.
리처드 레이야드
행복과 정신건강을 정책의 중심에 두어야 한다고 주장해 온 경제학자.
질문 1
자살 예방을 상담 창구에만 맡기지 않으려면, 학교와 직장은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요?
이주호
학교는 학생을 줄 세우는 곳으로만 남아서는 안 됩니다.
성적이 낮은 학생도 다시 배울 수 있고, 다른 길을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학교가 선별의 공간에서 회복의 공간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파시 살베리
교육은 아이들을 일찍부터 경쟁시키는 일이 아닙니다.
아이들이 안전하다고 느끼고, 자기 속도로 성장할 수 있게 돕는 일입니다.
비교를 줄이고 신뢰를 늘리는 학교가 마음도 지킵니다.
제프리 페퍼
직장도 마찬가지입니다.
과로, 상사의 압박, 불안정한 고용, 쉬지 못하는 문화는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조직이 사람을 아프게 만든다면, 상담 창구 하나로는 부족합니다.
김용익
자살 예방은 병원만의 일이 아닙니다.
주거, 일자리, 빚, 교육, 복지, 지역 지원이 함께 연결되어야 합니다.
한 사람이 도움을 요청했을 때 필요한 곳까지 이어지는 시스템이 있어야 합니다.
리처드 레이야드
국가는 경제 성장만 보아서는 안 됩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행복한지, 얼마나 안전하게 살고 있는지, 마음이 무너지기 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도 봐야 합니다.
정신건강은 국가 정책의 중심에 있어야 합니다.
질문 2
왕따, 과로, 취업 실패, 빚, 군대 경험, 고립 같은 현실의 고통을 줄이려면 어떤 제도가 필요할까요?
김용익
위기가 커지기 전에 찾아가는 제도가 필요합니다.
실직, 빚, 우울, 가정 문제, 고립이 깊어지기 전에 지역에서 발견하고 연결해야 합니다.
병원에 오기만을 기다리면 너무 늦을 수 있습니다.
이주호
학교에서는 왕따를 학생들끼리의 문제로만 보면 안 됩니다.
교사, 상담사, 부모, 지역 기관이 함께 움직여야 합니다.
진로에서 실패한 학생에게도 다른 배움의 길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파시 살베리
한 번의 시험으로 인생이 정해진다는 느낌을 줄여야 합니다.
직업교육, 예술, 기술, 지역 활동, 다양한 배움의 길을 인정하면 청년은 숨 쉴 공간을 얻습니다.
인생에는 하나의 길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제프리 페퍼
직장에서는 장시간 노동을 미덕처럼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쉬지 못하는 문화, 상사에게 말하지 못하는 문화, 성과만 요구하는 문화는 사람을 소진시킵니다.
노동시간, 휴가, 관리자 책임, 괴롭힘 방지를 실제로 바꿔야 합니다.
리처드 레이야드
정신건강 지원을 쉽게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비용, 낙인, 긴 대기 시간, 정보 부족이 큰 장벽입니다.
상담과 치료가 특별한 일이 아니라 평범한 사회 서비스가 되어야 합니다.
질문 3
한국 사회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는 문화를 만들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리처드 레이야드
마음의 건강을 몸의 건강처럼 다루어야 합니다.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듯이, 마음이 힘들 때도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학교, 직장, 언론, 정부가 이 메시지를 계속 전해야 합니다.
제프리 페퍼
직장에서는 도움을 요청한 사람이 불이익을 받지 않아야 합니다.
상담을 받았거나 휴직한 사람이 평가에서 손해를 본다면 아무도 말하지 않을 것입니다.
안전한 제도가 있어야 문화도 바뀝니다.
이주호
학교에는 성적 상담만이 아니라 삶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학생이 선생님에게 “힘들다”고 말할 수 있으려면, 교사에게도 시간과 지원이 있어야 합니다.
교사가 지쳐 있으면 학생을 돌볼 여유도 사라집니다.
파시 살베리
신뢰는 제도 안에서 자랍니다.
아이를 계속 의심하고, 측정하고, 비교하는 학교에서는 아이가 마음을 숨깁니다.
틀려도 괜찮은 교실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사회의 시작입니다.
김용익
한국은 행정, 병원, 학교, 지역 단체, 종교 단체가 더 잘 연결되어야 합니다.
누군가 “도와주세요”라고 말했을 때 그 목소리가 중간에 사라지지 않아야 합니다.
생명을 지키는 사회는 도움의 길이 보이는 사회입니다.
토픽 5 한국을 “살고 싶은 사회”로 만들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참여자
허지원
심리학자. 한국의 외로움, 사회적 고립, 은둔 문제를 연구한다.
로버트 월딩거
정신과 의사. 인간관계와 행복에 관한 장기 연구를 이끌고 있다.
데이비드 브룩스
작가. 공동체, 도덕, 삶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틱낫한
선승. 고통, 자비, 마음챙김, 공동체의 힘을 말한다.
법륜 스님
한국의 승려이자 사회 활동가. 일상의 고통과 삶의 방향을 쉽게 풀어 말한다.
질문 1
한국 청년들에게 성공과 돈 말고, “살아갈 이유”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허지원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거대한 꿈만이 아닙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만날 사람이 있는 것, 내 이름을 기억해 주는 사람이 있는 것, 작은 역할이 있는 것.
이런 일상의 연결이 살아갈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로버트 월딩거
오랜 연구가 보여 주는 것은 분명합니다.
사람을 오래 지탱하는 것은 지위나 돈보다 좋은 관계입니다.
믿을 수 있는 관계가 있는 사람은 어려움 속에서도 다시 일어설 가능성이 커집니다.
데이비드 브룩스
사람은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살 때 쉽게 공허해집니다.
누군가를 돕고, 가족과 지역에 기여하고, 자신보다 큰 이야기에 참여할 때 삶은 의미를 얻습니다.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성공의 사다리만이 아니라 의미의 길입니다.
틱낫한
살아갈 이유는 먼 미래에만 있지 않습니다.
숨 쉬는 것, 밥을 먹는 것, 걷는 것, 누군가와 눈을 맞추는 것.
그 작은 순간 안에도 아직 살아 있다는 기적이 있습니다.
법륜 스님
성공해야만 가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은 존재 자체로 소중합니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 견디고, 어떻게 조금 더 가볍게 살 것인가.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질문 2
지역, 친구, 신앙, 예술, 봉사, 가족, 일은 어떻게 사람을 고립에서 지켜 줄 수 있을까요?
법륜 스님
고립을 줄이려면 큰 제도도 필요하지만, 가까운 관계가 먼저 살아나야 합니다.
이웃에게 인사하고, 친구 이야기를 들어 주고, 어려운 사람을 함께 돌보는 것.
작은 행동이 사람을 다시 삶의 방향으로 돌려놓을 수 있습니다.
허지원
외로운 사람은 스스로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사회가 먼저 다가가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학교, 도서관, 주민센터, 카페, 종교 공간 같은 일상의 장소가 사람을 발견하는 곳이 될 수 있습니다.
로버트 월딩거
관계는 숫자보다 질이 중요합니다.
많은 지인보다 나를 진심으로 걱정해 주는 한 사람이 더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약한 모습을 보여도 떠나지 않는 관계가 사람을 지켜 줍니다.
데이비드 브룩스
공동체는 저절로 생기지 않습니다.
같이 밥을 먹고, 아이들을 지켜보고, 노인을 찾아가고, 서로의 고민을 듣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사람들이 서로에게 책임을 느낄 때 사회는 따뜻해집니다.
틱낫한
사람은 혼자 치유되지 않습니다.
함께 숨 쉬고, 함께 걷고, 함께 침묵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 때 고통은 조금 가벼워집니다.
공동체는 누군가의 아픔을 함께 들어 주는 자리입니다.
질문 3
10년 뒤 한국이 “자살률이 높은 나라”가 아니라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나라”로 불리려면 지금 무엇을 시작해야 할까요?
허지원
먼저 고립을 빨리 발견하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학교를 떠난 청년, 취업에 실패한 청년, 집에만 머무는 청년, 빚과 이별로 무너진 청년을 비난하지 말고 조용히 찾아가야 합니다.
도움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연결되는 것이어야 합니다.
로버트 월딩거
국가 목표에 관계의 질을 넣어야 합니다.
경제 성장뿐 아니라 사람들이 믿을 만한 관계를 갖고 있는지, 외롭지 않은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무엇을 측정하느냐가 무엇을 바꾸느냐를 결정합니다.
데이비드 브룩스
한국은 성공 이야기만이 아니라 회복 이야기를 더 많이 말해야 합니다.
실패한 사람이 다시 일어선 이야기, 도움받은 사람이 다른 사람을 돕는 이야기.
그런 이야기가 많아질수록 청년들은 미래를 다시 믿을 수 있습니다.
틱낫한
고통을 빨리 없애려 하기 전에 먼저 고통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사회가 함께 멈추고 “우리는 무엇을 잃어버렸는가”를 물어야 합니다.
그 질문에서 자비로운 제도와 문화가 시작됩니다.
법륜 스님
지금 시작할 일은 분명합니다.
성적보다 생명, 직장보다 생명, 체면보다 생명을 위에 두는 것입니다.
청년이 실패했을 때 “그래도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사회라면 한국의 미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토픽 6 “회사에 선택되는 삶”에서 “스스로 길을 만드는 삶”으로

참여자
김봉진
배달의민족 창업자. 한국에서 새로운 방식의 일과 사업을 보여준 인물.
정혜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고통, 존엄, 회복을 이야기한다.
호리에 다카후미 (堀江貴文)
일본 기업가. 조직에 의존하지 않는 생존 방식과 개인의 수익 창출을 강조한다.
세스 고딘 (Seth Godin)
작가·마케터. 개인 브랜드, 작은 시작, 창조적 노동을 말한다.
리드 호프먼 (Reid Hoffman)
LinkedIn 공동 창업자. 커리어를 스스로 설계하는 관점을 제시한다.
질문 1
왜 한국과 일본에서는 “좋은 회사에 못 들어가면 실패한 인생”처럼 느껴질까요?
김봉진
한국에서는 여전히 좋은 대학, 좋은 회사, 안정된 직장이 큰 기준입니다.
그 기준에서 벗어나면 단순히 길이 다른 것이 아니라, 뒤처졌다고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훨씬 다양한 길이 존재합니다.
정혜신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것은 취업 실패 그 자체만은 아닙니다.
“나는 이제 필요 없는 사람인가”라는 감각이 더 깊은 상처를 줍니다.
그래서 사회는 다른 방식의 역할과 자리를 계속 보여줘야 합니다.
호리에 다카후미
한국과 일본은 아직도 “어디 소속인가”로 사람을 평가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개인이 직접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많습니다.
작게라도 직접 해 본 경험이 있으면, 회사에 떨어졌다고 해서 인생이 끝났다고 느끼지 않게 됩니다.
세스 고딘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선택받기를 기다리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학교에, 회사에, 누군가에게 선택받기를 기다립니다.
하지만 지금은 작은 프로젝트, 작은 서비스, 작은 신뢰로도 시작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기다리는 삶에서 만들어 가는 삶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리드 호프먼
커리어는 한 번의 선택으로 끝나는 길이 아닙니다.
실험하고, 수정하고, 다시 시도하는 과정입니다.
첫 번째 직장이나 첫 번째 실패로 인생이 결정되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문 2
“스스로 돈을 벌 수 있는 힘”은 청년들의 절망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요?
호리에 다카후미
직접 1만 원이라도 벌어 본 경험은 매우 큽니다.
그 순간 “나도 사회와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이 생깁니다.
회사 평가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몸으로 알게 됩니다.
김봉진
작은 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단순히 돈의 문제가 아닙니다.
내 아이디어로 누군가를 만족시킨 경험입니다.
그 경험이 “나도 할 수 있다”는 감각을 만들어 줍니다.
정혜신
다만 이것이 또 다른 압박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스스로 못 벌면 가치가 없다”는 메시지는 더 위험합니다.
핵심은 선택지를 늘리는 것이지, 새로운 경쟁을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세스 고딘
작게 시작하는 데에는 치유의 힘이 있습니다.
완벽한 계획이 아니라, 단 한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만드는 것.
그것이 연결을 만들고, 그 연결이 자신을 다시 살립니다.
리드 호프먼
스스로 수익을 만드는 능력은 불안을 완전히 없애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한 번의 실패로 무너지지 않는 구조를 만들어 줍니다.
여러 개의 기회와 연결을 가진 사람은 더 오래 버틸 수 있습니다.
질문 3
한국 사회가 “회사에 선택되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다”는 감각을 주려면 무엇을 시작해야 할까요?
김봉진
학교에서 실제로 무언가를 만들어 보고, 팔아 보고, 해결해 보는 경험을 늘려야 합니다.
사회와 직접 연결되는 경험이 있어야 취업 외의 길이 보입니다.
호리에 다카후미
작은 시도를 당연하게 만드는 문화가 필요합니다.
부업, 실험, 실패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분위기.
그게 있어야 청년들이 가볍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세스 고딘
교육은 정답을 맞히는 훈련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만들고, 그것을 세상에 내놓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리드 호프먼
청년들이 자신의 삶을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학벌 하나가 아니라 경험, 사람, 배움, 실패까지 모두가 자산이 됩니다。
정혜신
마지막으로 꼭 남겨야 할 말이 있습니다。
이 모든 이야기는 선택지를 넓히기 위한 것이지, 또 다른 부담을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한국 사회가 청년에게 전해야 할 메시지는 이것입니다。
“회사에 선택되지 않아도, 당신의 인생은 끝나지 않습니다。”
마무리

이 대화를 통해 분명해진 것은 방향입니다.
한국에 필요한 것은 단순히 “자살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을 되살리는 것”입니다.
그 시작은 거창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람을 성적으로만 평가하지 않는 것
실패를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것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부끄럽게 만들지 않는 것
고립된 사람을 먼저 발견하려는 사회가 되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누군가에게 이렇게 말해 줄 수 있는 관계를 늘리는 것입니다.
“지금 힘들어도, 너는 아직 괜찮다.”
제도는 필요합니다.
교육도 바뀌어야 합니다.
직장도 달라져야 합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사람을 붙잡는 것은,
항상 한 사람의 말과 한 번의 연결입니다.
한국이 언젠가
“자살률이 높은 나라”가 아니라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나라”로 불린다면,
그 변화는 숫자가 아니라
사람들이 다시 살아가고 싶다고 느끼는 순간에서 시작될 것입니다.
Short Bios:
황태연
자살 예방 전문가. 한국의 제도와 현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해왔다.
마이클 샌델
정치철학자. 능력주의와 경쟁 사회의 한계를 비판해 왔다。
알랭 드 보통
작가. 현대인의 불안, 비교, 자존감을 탐구한다。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부모-자녀 관계와 감정 이해에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김누리
사회학자. 한국 사회의 경쟁 구조를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최유누
Mental Health Korea 창립자. 청년 정신건강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비벡 머시
미국 공중보건 의사. 외로움과 사회적 연결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요한 하리
작가. 우울과 단절의 사회적 원인을 탐구한다。
장강명
소설가. 한국 청년 세대의 현실을 생생하게 그려왔다。
김지영
청년 대표. 취업, 주거, 비교 문화 속에서 살아가는 현실의 목소리。
정혜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사회적 고통과 회복을 함께 다뤄왔다。
김혜남
정신분석 전문의이자 작가. 관계와 자기 이해를 쉽게 풀어낸다。
가보르 마테
의사. 트라우마와 인간 행동의 관계를 깊이 연구해 왔다。
버지니아 사티어
가족치료의 선구자. 건강한 가족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브레네 브라운
연구자. 수치심, 취약성, 용기를 주제로 연구한다。
이주호
교육 정책 전문가. 한국 교육 제도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파시 살베리
교육학자. 핀란드 교육 모델을 세계에 알렸다。
제프리 페퍼
경영학자. 직장 환경과 건강의 관계를 연구한다。
김용익
의료·복지 정책 전문가. 공공 시스템 개선에 기여해 왔다。
리처드 레이야드
경제학자. 행복과 정신건강을 정책 중심에 두자고 제안한다。
허지원
심리학자.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문제를 연구한다。
로버트 월딩거
정신과 의사. 인간관계와 행복의 장기 연구를 이끈다。
데이비드 브룩스
작가. 공동체와 삶의 의미를 탐구한다。
틱낫한
선승. 마음챙김과 자비의 삶을 전해왔다。
법륜 스님
한국의 승려이자 사회 활동가. 현실적인 삶의 지혜를 나눈다。
김봉진
기업가. 새로운 방식의 사업과 일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호리에 다카후미
기업가. 개인 중심의 일과 수익 창출 방식을 강조한다。
세스 고딘
작가·마케터. 창조적 노동과 개인 브랜드를 이야기한다。
리드 호프먼
기업가. 커리어를 스스로 설계하는 관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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